『54개국 299편으로 수놓은 성대한 판타스틱 영화축제 성료...』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성황리 개최!!

『54개국 299편으로 수놓은 성대한 판타스틱 영화축제 성료...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7월 20일(금)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올해 경쟁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하는 폐막식을 개최했다.

최동석, 박은영 아나운서(KBS)의 사회로 시작된 폐막식은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22회 영화제의 현장 스케치를 함께 감상한 후 최용배 집행위원장의 감사인사와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어서 총 7개 섹션, 16개 부문의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리벤지>(코랄리 파르쟈 감독), 감독상은 <호랑이는 겁이 없지>(이사 로페즈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은 <성스러운 것>(이와키리 이소라 감독)에게 수여됐다. 관객상은 <밤의 문이 열린다> (감독 유은정)가 차지했다. 또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 작품상은 <행복의 나라>(정민규 감독), 여우주연상은 <행복의 나라>의 예수정 배우 그리고 남우주연상은 <청춘빌라 살인사건>의 김영호 배우가 수상했고 관객상은 <라이브하드> (감독 황욱)에게 돌아갔다.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은 <라이브하드>(감독 황욱)에게 주어졌다.

장편 부문 주요 수상작들과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남성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 액션이 돋보이는 프랑스 여성 감독의 <리벤지>(감독 코랄리 파르쟈)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장르영화의 훌륭한 요소들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감독상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된 이사 로페즈 감독의 <호랑이는 겁이 없지>에게 주어졌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유튜브, 특촬물, 라이트노벨 등 21세기의 영상감각이 돋보이는 <성스러운 것>(이와키리 이소라 감독), 관객상은 유은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가 차지했다.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한국 판타스틱영화의 저변 확대와 새로운 발견을 위해 신설되어 이후 지속적으로 상영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행복의 나라>(감독 정민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자, 계속 죄의식을 덮어씌우는 자. 모든 인간관계의 괴로움을 잘 담고 있다”고 총평했다. 또한 여우주연상은 아들을 잃은 엄마의 차분하고 깊은 연기를 보여준 <행복의 나라>의 예수정 배우에게, 남우주연상은 “영화를 끌고 간다”는 극찬을 받은 <청춘빌라 살인사건>의 김영호 배우에게 수여됐다. 그리고 관객상은 청춘들의 모습이 먹먹한 음악영화 <라이브하드>(황욱 감독)에게 수여됐다.

시상식을 마치고,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제22회 BIFAN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이어서 현실감 있는 소재와 아미르 칸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도 작품 <시크릿 슈퍼스타>가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BIFAN 러쉬 상영은 22일(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 참조.


Ⅰ. BIFAN2018 수상작 리스트

◈ BIFAN2018 수상작 ◈


▣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

<리벤지> (감독 코랄리 파르쟈)

감독상

<호랑이는 겁이 없지> (감독 이사 로페즈)

심사위원 특별상

<성스러운 것> (감독 이와키리 이소라)

관객상

<밤의 문이 열린다> (감독 유은정)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LG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행복의 나라> (감독 정민규)

코리안 판타스틱 여우주연상

예수정 - <행복의 나라> (감독 정민규)

코리안 판타스틱 남우주연상

김영호 - <청춘빌라 살인사건> (감독 신해강)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

<라이브하드> (감독 황욱)

부천 초이스: 단편

단편 작품상

<헬싱키 맨스플레인 대학살> (감독 일리야 라우치)

단편 심사위원상

<빵> (감독 사카모토 유고, 츠지 나기코)

단편 관객상

<죽어야 사는 남자> (감독 알베르토 핀토, 카예 카사스)

코리안판타스틱: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부탁> (감독 유재선)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관객상

<손이 많이 가는 미미> (감독 윤동기)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

<원 컷 오브 더 데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특별언급 : <고독한 늑대의 피> (감독 시라이시 카즈야)

넷팩(NETPEC, 아시아영화진흥기구)

<그녀에게는 죄가 없다> (감독 오가타 타카오미)

<아임 크레이지> (감독 쿠도 마사아키)

BIFAN 어린이심사단상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감독 오카다 마리)


Ⅱ. BIFAN2018 수상작 국영문 심사평

◈ BIFAN2018 수상작 심사평 ◈

▣ 부천 초이스: 장편

■ 작품상

<리벤지> (감독 코랄리 파르쟈)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의 스타일과 바디호러-드라마 감각에 감탄했다. 코랄리 파르쟈 감독은 전도유망한 훌륭한 감독이다. <리벤지>는 장르영화의 훌륭한 요소들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영화다. <리벤지>는 주연배우의 기억에 남을 만한 연기, 아름다운 디자인과 촬영술, 그리고 진정한 액션 감각과 모멘텀을 갖춘, 부천 초이스 장편 작품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다. (마크 아담스)

■ 감독상

<호랑이는 겁이 없지> (감독 이사 로페즈)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암울하고, 가끔은 잔인하기까지 한 이야기를 놀랍도록 독창적인 톤으로 풀어나가는 능력에 감탄했다. <호랑이는 겁이 없지>는 이사 로페즈 감독의 멋진 작품으로, 로페즈 감독은 놀랄 만큼 아름다운 효과와 인상적인 영화적 모티브를 아주 잘 활용하는 동시에, 잃어버린 어린 시절과 복수라는 근본적으로 슬픈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작품을 보게 되는 모든 관객에게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남길 영화다. (마크 아담스)

■ 심사위원 특별상

<성스러운 것> (감독 이와키리 이소라)

작품의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지 독립영화로서의 혁신성을 중심으로 보아야 할지 논의하였지만, 이와키리 이소라 감독이 보여준 20대 초반의 젊은 기운과 빼어난 영상미를 평가하는 것이 심사위원 특별상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성스러운 것>을 수상작으로 하였다. 이와키리 감독은 영상미뿐만이 아니라 관객을 끌어들이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진정한 재능을 가진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상업영화 활동에 있어서도 그 강점을 발휘하기 기대한다. (타카하시 히로시)

■ 관객상

<밤의 문이 열린다> (감독 유은정)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독립영화 제작자들을 격려하는 데 이 섹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도전적인 한국 독립영화를 다양하게 볼 기회가 주어져서 심사위원들은 모두 행복했다. (하야시 카나코)

올해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의 심사위원으로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전반적으로 한국에서 독립영화 장르가 번성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인상적이다. 앞으로도 영화 제작자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민하는 부분뿐만 아니라 그러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장르의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론에서도 계속해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기를 바란다.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BIFAN측의 노력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에브림 얼소이)

■ LG하이엔텍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

<행복의 나라> (감독 정민규)

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자, 계속 죄의식을 덮어씌우는 자. 모든 인간 관계의 괴로움을 잘 담고 있다. (박해영)

■ 코리안 판타스틱 여우주연상

예수정 - <행복의 나라> (감독 정민규)

따뜻한듯 서늘하고, 찬란한듯 무서운 아들을 잃은 엄마의 차분하고 깊은 연기. (박해영)

■ 코리안 판타스틱 남우주연상

김영호 - <청춘빌라 살인사건> (감독 신해강)

아주 순수한 강도를 보는 맛, 영화/이야기를 끌고 간다. (박해영)

■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

<라이브하드> (감독 황욱)

부천 초이스: 단편

우리 심사위원들은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판타스틱 단편영화들을 볼 기회가 주어져 매우 기뻤다. 각각의 작품을 통해 장르영화 제작이 동시대의 주제와 걱정을 탐구하고 해체하여 분석하는 데 훌륭한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피터 쿠플로스키)

■ 단편 작품상

<헬싱키 맨스플레인 대학살> (감독 일리야 라우치)

심사위원단은 올해 출품작 중 일리야 라우치 감독의 <헬싱키 맨스플레인 대학살>만큼 시사적 비판과 장르의 스릴을 잘 결합한 작품이 없다고 판단, 만장일치로 작품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젠더 규범의 가부장적 관념을 풍자하면서 보여지는 이 작품의 유머, 호러, 그리고 능숙한 분위기 활용이 정말 좋았다. 장르영화가 재미도 있으면서 보다 큰 문화적 담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 하겠다. (피터 쿠플로스키)

■ 단편 심사위원상

<빵> (감독 사카모토 유고, 츠지 나기코)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빵>을 선택했다. 예산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머는 탁월하며, 열정은 창조적이고 전염성이 있다. 두 신예 감독이 앞으로는 어떤 영화를 만들지 기대된다. (피터 쿠플로스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

<부탁> (감독 유재선)

여섯 편의 제각각 흥미로운 단편을 보며 다시 한번 떠올린 건 그럼에도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건 이야기의 완성도에서 오는 재미와 배우의 훌륭한 연기라는 것이다. 이것의 성취는 우리를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곳으로 인도한다. 심사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선택한 작품은 유재선감독의 <부탁>이다. 하나의 공간, 아버지와 아들. 영화는 여기에서 출발하여 매우 흥미로운 곳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부탁>은 짧은 시간 안에 성취할 수 있는 서사의 변곡과 완결이 훌륭했고 배우의 연기 또한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부지영)

■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관객상

<손이 많이 가는 미미> (감독 윤동기)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F) 아시아 영화상

우선,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선정을 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주신 BIFAN측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9편 모두가 상당히 다양했고,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상작을 선정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결정이라도 내려야 했고, 보다시피 한 작품만을 고수하지는 못했다. 수상작을 발표하기 전에, 우선 <고독한 늑대의 피>의 뛰어난 영화촬영법적 가치에 대해서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 하지만,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을 위해서는 “판타스틱”의 면모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고려하여, 가장 재미있고 판타스틱한 “펀타스틱(FUNtastic)” 영화를 의심의 여지 없이 선정할 수 있었다. 뛰어난 팀워크와 재능 있는 출연진, 매우 독창적인 각본이 특징인 이 수상작은 바로 <원 컷 오브 더 데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다.

<원 컷 오브 더 데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감독 우에다 신이치로)

*특별언급 : <고독한 늑대의 피> (감독 시라이시 카즈야)

넷팩(NETPEC, 아시아영화진흥기구)(수상자 2)

<그녀에게는 죄가 없다> (감독 오가타 타카오미)

영상 언어를 통해 SNS가 만들어낸 현재의 사회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룬 작품. (필립 시아)

<아임 크레이지> (감독 쿠도 마사아키)

감성과 영화적 마법을 주입함으로써 모든 것을 초월하는 펑크록 스크루볼 코미디. (필립 시아)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잘 나타낸, 영상 언어의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 (왕야오)

BIFAN어린이심사단상

20명의 어린이심사위원들이 패밀리 존 작품을 관람하고 어린이의 시선에서 진솔하고도 다양한 108개의 심사평을 남겼다. 그 중 어린이심사단상을 수상한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의 심사평 일부를 인용하여 심사 총평으로 대신한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감독 오카다 마리)

마키아는 자신의 아이인 아리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데 생각해보니 나의 엄마도 그러해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인간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서로 싸우지만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종족이다“ 라는 영화 속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나도 마냥 슬플 이별만이 아닌 새로운 이별을 위해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돼야겠다. (송재혁)

엄마를 보고 곤히 잠든 아리엘을 보면서 나는 놀다 들어온 아리엘이 “엄마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엄마 품으로 뛰어들고 마키아가 따뜻하고 포근하게 안아주는 장면이 떠올랐다. 아리엘의 죽음에 그 동안 참아왔던 울음을 터트리는 그 순간이 마키아의 히비에르인 아리엘이 긴 시간을 통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정예슬)


【폐막식 리셉션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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